[대만 타이중 여행] 어머니, 이모들과 함께한 3박 4일 台湾 台中 3일차 칭징농장, 일월담 호수

Posted by 홧팅~
2018. 6. 9. 20:22 행복한 엉스

[대만 타이중 여행] 어머니, 이모들과 함께한 3박 4일 台湾 台中 3일차 칭징농장, 일월담 호수

셋째날 여행경로

HOTEL 清境農場 日月潭 HOTEL

10시간 대절을 했고 3500원

(2,3일차 HOTEL : 清新溫泉飯店 Freshfields 후레쉬 필드)

승용차 택시 대절 관련 포스팅 : http://uncsu.tistory.com/49


3일차 새벽내내 번개가 치고, 비가 왔다.

한국에서 이미 대만 날씨를 확인했던 터라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지만,

비가 오지 않길 간절히... 까지는 아니었나...

날이 맑았으면 하고 기도... 까지도 아니었지만...

뭐 그랬다... 내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니까 ㅠ

칭징농장(청경농장) 일월담... 비가 와도 가야했다.

3일 대절한 기사님이 제시각에 도착해서 연락을 주셨고,

신나게 내리 쏟는 비를 가르며 달렸다.

창밖으로 보이는 산봉우리를 껴안은 구름과 안개는 감동이었다.

칭징 농장은 꽤 높은 곳 해발 약 1748m 에 위치한다.

예쁘쥬???

[사탕수수를 실은 트럭]

중간에 편의점에 들려 잠시 쉬는데, 바로 옆에서 사탕수수를 팔아 몇개 구입했다.

긴 사탕수수를 깨물어 쪽쪽 빨고 뱉기를 반복했다.

아... 달다...


굽이굽이 산세를 따라 오르고 오르다 보면 스위스 가든이 나온다.

잠시 세븐일레븐에 들릴 목적으로 정차했다.

(안에 화장실도 있습니다.)

대만 편의점 참 잘되어있다.

마치 일본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렇게 우리는 清境農場에 도착했는데...

기대했던 양떼들은 모두 대피해있고,

한껏 더 거칠어진 빗방울과 안개만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어른들은 이런 풍경도 좋아한다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셨고,

나는 비가 와 땅도 고르지 못한데, 계단이 많아 너무 죄송스러웠다.

ㅠㅠ

 

원래는 천천히 양떼와 풍경을 구경했을 터...

우린... 그렇게

비에 쫓겨 보는둥 마는둥 서둘러 내려왔다.


비 오는 날의 칭징농장... 

운치는 있지만...

시간과 돈까지 들여 오기는... 

노추천!!!


그렇게 우린 2시간 고생해서 도착한 농장을 20분만에 떠났다.

그리고 일월담으로 출발~

다행히 비는 그쳤고, 300원을 내고 유람선 표를 구입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https://www.kkday.com/ko/product/4018

kkday에서 4달러에 판다고 나와있는데... 

관심있으신 분은 한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유람선을 타고 드넓은 호수를 가로질렀다.

조용히 풍경을 감상하는 어른들과 관광객에 둘러싸여있어....


호우오아꺄아아~ 호우오아꺄아아~ 

익룡 소릴 내고 싶은 충동은 억누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불어오는 바람에

시원하게 칭징농장의 어두운 기억을 날릴 수 있었다.


日月潭 예쁘다. 

날씨가 맑았으면 더 좋았을걸...


몇 군대 정박했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기사님이 유명한 차계란(차예단)을 사다주셔서 어른들과 나눠 먹은 곳과 밥을 먹은 곳...

차계란은 볼품은 없었지만, 맛은 짭조름한게 괜찮았다.

이모도 드실 정도다! ㅋㅋ



점심은 이곳 근처에서

간단하게 고구마와 콩고물을 묻힌 떡을 사먹고,

가까운 식당을 찾아봤는데 소고기면을 파는 식당이 눈에 들어왔다.


어른들은 볶음밥을 시켜서 준비해간 고추장에 비벼 드셨고,

나는 메인메뉴인 소고기면을 시켰는데...

어른들은 맛 볼 생각도 하지 않으셨다.

아마도 적나라한 갈색 소고기 덩어리에 바로 항복을 하신 듯 하다.

진한 향과 고기 비쥬얼에 나도 약간 쫄긴했지만, 맛은 먹을만 했다.


유람선을 타고 처음 위치로 돌아온 우리는 차를타고 文武庙로 향했다.

일월담 전경을 보기위해서 ^^;

기사님은 잠시 절에 다녀오신다고 했고,

그동안 우리는 절 앞 전망대?에서 일월담을 감상했다.

우리가 저 넓은 곳을 유람선을 타고 이동했었구나~

예쁘다~

다시 한번 흐린 날씨가 너무 얄미운 순간이었다.



그렇게 우린 마지막 일정을 마무리했고,

긴 여정에 지친 어른들은 호텔로 돌아가 온천욕을 즐기셨다!


대만 타이중 3박 4일 여행은 비록 내 자유시간은 없었지만,

뿌듯함이 남는 시간들이었다.


어머니, 이모님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