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이모들과 함께한 3박 4일 대만 타이중 台湾 台中 여행 구관온천 谷關溫川(곡관온천) 숙소 - 쿠 쿠안 호텔 (Ku Kuan Hotel) 谷關大飯店

Posted by 홧팅~
2018. 5. 12. 19:37 행복한 엉스

어머니, 이모들과 함께한 3박 4일 대만 타이중 台湾 台中 여행

구관온천 谷關溫川(곡관온천) 숙소 - 쿠 쿠안 호텔 (Ku Kuan Hotel)

谷關大飯店


그동안 이런저런 일이 있어... 오랜만에 블로그를 하게되었습니다.

그럼 한번 써 내려 가 보겠습니다.


어머니께서 어머니의 언니들, 즉 제 이모들과 여행을 가고 싶다고 몇년 전부터 말씀하셨는데,

이번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사실은 그냥 시기가 맞았습니다 ㅎㅎ)

5월 6~9일, 3박 4일 대만 타이중 티웨이 항공편이 발권비 포함 14.3만원에 나와 급하게 구입을 했습니다.

호텔은 온천이 가고 싶다 하셔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가게된 호텔이 바로 쿠쿠안 호텔? 구관호텔입니다.


검색해보니 대만 온천하면 대부분 북부 타이페이 쪽을 권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이미 목적지를 타이중으로 한 이상, 이 주변으로 해야겠죠?

계속 찾아보니 한두군데 나오긴 하는데, 정보가 너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사진으로만 확인 하고 트리바고에서 가격비교 한 뒤~

아고다 부킹닷컴 그리고 호텔 홈페이지 들어가서 재확인하고 아고다에서 결제를 했습니다.

트윈 방 7만 * 2개 = 약 14만원(vat 포함)


결제하고 나니, 공항에서 호텔까지 약 70km 인데...

어떻게 가지?

대중교통이 있는 것 같긴한데....

60대 3분을 모시고 2시간 넘게 버스를 탈 수 도 없는 노릇..

그럼 택시를 타야하는데....

멀어서 택시기사가 안간다고 하면 어쩌지?

택시비 엄청비싸게 나오는거 아냐?

계속 검색하다보니...

대만은 우버가 있네?


도착지의 택시와 우버 가격을 알아봤다.

1500원이 넘는다... ㅠ

호텔 1박 값이 택시비로 나가게 생겼네... 호텔을 잘못 잡은 걸까? ㅠ


조금이라도 아껴보자 하여 대만 야후 폭풍 검색 끝에,

어느 기사님을 알게됐다.

(저는 중국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영어와 일본어...)


본인이 우버를 하고 있는데,

택시비보다 저렴하게 나올 것이라며 언제 공항에 도착하냐며 물으신다.

(중국어ok, 약간의 영어ok, 구글 번역기가 있다면서 자신 있어하십니다 ㅋㅋ) 


왠지 믿음이 갔고,

어차피 대절해서 여행을 하려했기에 3박 4일을 이분에게 맡기자 했다.


이분 연락처

MR. Chen

Tel : +886-937429798

Line : 42535468

WeChat : tw42535468


이분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타이중에서 차를 대절하실 분들은 이분을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티웨이 타이중 오전 7시 25분 출발 임에도 불구하고 비행기는 만석이었다.

대만에는 약 9시에 도착해, USIM 카드를 구입하려 줄을 서고 있는데,

어떤 분이 다가와 나와 LINE 대화 한 것을 보여주면서 맞냐고 물으신다. ㅋㅋ

뚜이 뚜이 쓰워~

맞아요 저에요~

반갑게 인사하고 그 분을 따라 구관온천으로 출발했다.


요금 책정하는 휴대폰 프로그램을 보여주셨는데,

본인 회사에서 쓰는 프로그램인데 우버보다도 조금 더 쌀 거라고 하신다.

아직 경계심을 놓지않은 상태라 전혀 믿을 수 없었지만...

목적지에 도착한 뒤, 기사님에 대한 신뢰도는 무한대로 상승했다... ㅋㅋ

약 1200원이 나왔기 때문인데.

왠지 개이득? 한 느낌...

기사님이 중간 중간 이것저것 설명도 잘 해 주시고~

대만족.


사실 2일차에는 대절하지 않으려 했는데,

2~4일차 까지 이분을 이용하자고 결정했다.

대절하는데는 얼마에요?

3500원이란다. 대신 10시간!!!

아... 기사님 이야기는 나중에 쓴다고 했는데 하하...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구관온천까지 오는 길이 멀어 힘들었지만 (약 1시간 30분)

맑고 푸른 하늘과 녹음이 우거진 봄 산의 모습에

입가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비행시간 2시간 30분, 차량 이동시간 1시간 30분 등 긴 이동시간 에 걱정이 많았지만,

어른들이 좋아해주셔서 다행이었다.

물론 나도 자연경관을 보는 것을 좋아해 대만족.


사진은 아래에 첨부했습니다~


다음 숙소도 곧 올리겠습니다.


<장점>

자연에 둘러쌓여 제대로 된 힐링을 할 수 있다.

흐르는 물 소리와 새소리가 끊임없이 들린다.

방이 넓다. 온천욕 및 닥터피시 탕을 즐길 수 있다.


<단점>

특급 호텔의 환경을 기대하지말자. 멀다. 주변에 먹을 만한 것이 없다.

오르막 내리막을 동반해 10분 걸어나가야 편의점(패미리마트,세븐일레븐)이 있다.


구관호텔 입구


구관호텔 정문


정문 근처 출렁 다리


출렁다리를 건너서 본 구관 호텔


노천탕 오전 8시 ~ 오후 10시

수영복과 수영모를 착용해야 한다.


노천 온천 내 닥터피쉬탕


탕에 발을 넣자...

내 발에만... 수십마리의 닥터피쉬가 몰려들었다.

ㅠㅠ

자기 발에는 없다며...

주변 사람들은 투덜댔다.


간지러움보다 창피함이 더 컸다...

나는 슬며시 발을 빼고 죄인이 된 마냥 슬그머니 탕을 떠났다...


상처만 남은 닥터피쉬탕...

아무도 없을 때 가세요 ㅋㅋ


방 내부~ 넓다~(단 침대 매트리스는 기대하지 마시라..)


화장실에도 작은 욕조가 있어 물을 받아놓고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물론 그냥 노천 온천을 가는게 낫다....